서울필름아카데미

ACTING/독백연기(男)

[남자_독백] 의뢰인_한철민

서울필름아카데미 2021. 1. 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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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_독백] 의뢰인_한철민 역

 

 

 

 

 

(변호사인 성희가 오히려 자신을 추궁하자 눈물을 흐리며 얘기한다) 제가 죽였어요. 이말이 듣고 싶었던 거죠?

예, 제가 죽였습니다. 지금은 그저 죽고 싶은 마음 뿐이에요. 내가 정말 살인자일까? 내가 정말 내 아내를 죽인걸까?

난 아닌데 사람들이 계속해서 저러는 거 보면 내가 지금 착각을 하고 있구나,

어느 순간엔가 저도 저를 살인자로 보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지문이요?

현상소에서 매일 매일 12시간 넘게 약품에 손을 담그고 있습니다. 

항상 손 끝이 갈라지고 피부가 벗겨집니다. 그래서 수백번도 넘게 손을 씻습니다.

용의자로 불려지고나서 손끝이 갈라지고 피부가 벗겨져도 절대로 손을 씻지 않았습니다.

죄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아내가 있어서 버틸 수가 있었습니다.

예, 절 향해서 살인자라고 손가락질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 아내를 사랑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하지 말아주십시오. 전 지금도 제 아내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도저히.... 도저히... 도저히... 인전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제발 누가 제 아내 좀 찾아주십시오.

내가 모든 걸 다 잘못했으니까! 용서라도 빌 수 있는 기회를, 기회를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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