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_독백] 영화 '마녀' 中 자윤 역
우와 진짜 반가워요 박사님. 정말 너무 너무 뵙고 싶었어요. 그동안 잘 지내겼어요? 당연하죠. 난 내가 누군지 너무나 잘 알아요. 나처럼 머리 좋은 애가 그걸 잊겠어요? 살면서 단 하루도 잊어버린 적이 없어요. 그 끔찍했던 기억을 내가 어떻게 잊겠어요, 안그래요? 하... 그럼요. 저야말로 정말 오랫동안 당신을 찾아다녔거든요. 근데 박사님 찾는게 참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방법을 바꾸기로 했어요. 음.. 약간의 위험 부담이 있기는 했지만 나한테 남은 시간이 얼마 안 됐거든요.
맞아요, 딩동댕! 당신이 날 찾아오게 한 거야. 박사님이 이렇게 만드셨다면서요. 혹시라도 이대로 죽게 될까봐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요? 혼자 못 죽죠... 억울해서. 나 죽을거면 당신들 싹 다 데려갈거야. 근데 그 전에 일단 이거부터, 이거 기전 어디있어요?
[여자_독백] 영화 '마녀' 中 명희 역
담탱이 오늘따라 말이 왜 이렇게 많냐? 맘에 안들어. 야 배고프지 않냐? 그래서 내가 짜잔! 이걸 준비했지. 계란, 철저한 준비성과 시의 적절한 메뉴 선택. 난 진짜 암맘봐도 센스가 짱인 것 같아. 누가 뭐래도 기차에서는 이 계란이랑 사이다가 진짜 맛있는데... 야 이년아, 그래도 싸온 사람 성의를 봐서 "잘 먹을게~" 한 마디는 하고 쳐 먹어. 흠.. 맛있다. 야 근데 나 진짜 이런 거 잘 챙기지 않냐? 천상 매니저 체질인 것 같아. 그치? 사이다 여기. 야 근데 우리 계약서 이런 것 좀 미리 써 놓을까? 아, 그니까 당연히 널 믿지! 밑는데.. 어? 요즘 세상이 워낙 험하니까. 수입은 딱 5:5 정도로 만 하고. 응. 원래 다 처음엔 그렇게 하는 거야. 저기 어디 서울 같은 데 가서도 한 20년 계약으로다가 도장 찍고 그런다니까?
[여자_독백] 영화 '마녀' 中 닥터 백 역
괜찮니? 이제 뭔가 좀 떠오르지? 뭐 좀 뒤죽박죽이라 힘들긴 하겠지만 걱정하지마. 나 그런 거 전문이야. 사람이든 동물이든 뇌와 관련해선 내가 세계제일이라 생각하면 되! 세상에 나 만큼 뇌를 갖구 이것 저것 다 해 본 사람은 없어. 특히 너처럼 유전자부터 조작된 뇌에 대해선 독보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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