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주 '얼굴 없는 천사' 내년 1월 스크린으로 재조명
전주 '얼굴 없는 천사' 내년 1월 스크린으로 재조명 - 노컷뉴스 (nocutnews.co.kr)
전주영상위원회 '천사는 바이러스' 제작 제작사·배급사 영화 수익 일부 기부키로 |
29일,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얼굴 없는 천사'가 둔 성금을 확인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전북 전주 '얼굴 없는 천사'의 따뜻한 이야기가 영화로 제작돼 내년 1월 6일 개봉한다.
전주시 덕진구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를 주제로 다룬 영화는 연극 '천사는 바이러스'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촬영은 모두 전주에서 진행됐다.
김성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박성일, 이영아, 문숙, 전무송 등이 출연했으며 영화의 제작과 배급은 전주영상위원회와 ㈜씨엠닉스가 맡았다.
영화는 지난 2015년 전북문화콘텐츠 융복합 사업에 선정됐으며 2018년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했다.
전주 '얼굴 없는 천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 포스터. 영화사 ㈜씨엠닉스 제공
영화의 모티브가 된 전주 '얼굴 없는 천사'는 2000년을 시작으로 지난 29일까지 21년간 횟수로는 22번의 소리 없는 선행을 베풀어왔다.
올해 기준 누적 성금은 총 7억 3863만 3150원, 어려운 이웃 5775세대에 성금이 쓰이는 동안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단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아 이른바 '얼굴 없는 천사'로 불린다.
노송동 주민들은 매년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지정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던 지난해 도둑맞은 성금을 되찾고 올해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를 위해 노송동 주민센터 주변에 1500만 원을 들여 방범 CCTV를 설치하기도 했다.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는 '얼굴 없는 천사' 의 선행에 동참하기 위해 영화 수익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전북CBS 남승현 기자메일보내기
2020-12-30 16:15